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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新闻报导:韩国方言流行

掌握这些知识,攻克TestDaF5级

来源:网络 2021-08-15 23:32 编辑: 欧风网校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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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KBS新闻报导:韩国方言流行

<앵커 멘트>



요즘 개그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서 사투리로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연기자들에게는 사투리 구사도 거의 필수라고 봐야겠죠

배우들은 사투리 연기를 위해서 녹음기를 이용하기도 한다는데요,

노태영 기자, 사투리의 어떤 매력이 이런 열풍을 낳은 걸까요?

<기자 멘트>

지역색을 드러내는 구수한 사투리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쓰이긴 했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맛깔나는 조연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주연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고 해도 될 정돈데요.

자연스러움과 친근감을 줄 수 있는데다 최근의 복고열풍과 맞물리면서 아날로그적인 향수까지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새롭게 불고 있는 사투리 열풍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정 지역의 문화에서 전국구 문화가 된 사투리.

영화, 드라마, 공연 등에서 요즘 사투리의 재발견이 한창입니다.

부산의 한 공연장.

기존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이 뮤지컬은 거친 부산 사투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녹취> “인자 어디로 가십니꺼? ”

<녹취> “오늘 보니까네 내랑 붙은 놈이 있는 집 자식이라카대.”

주요 배역들 역시 부산 출신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안재모(뮤지컬 '친구' 동수 역) : "처음으로 (뮤지컬을 통해) 부산 사투리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게 됐는데요.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계속 (연기) 활동할 때 서울말만 쓰다가 부산 말로 연기하려니까 어색한 부분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뮤지컬) 준비하면서

계속 배우들끼리 모이면 부산 사투리로 말하고 일상을 그렇게 살았죠."

관객들에게 사투리 대사는 더욱 친숙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이미화(부산광역시 청학동) : “질 좋은 공연을 사투리라는 친숙한 언어로 공연하는 걸 보니까 정말 와닿고 정말

좋았어요.”

<인터뷰> 이호근(부산광역시 하단동) : “만약에 부산 말이 아니고 서울 말이라고 하면 재미가 많이 반감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표준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사투리!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활용되는데요.

<녹취> “궁디를 주 차삐까?”

<녹취> “촌에서 왔다고 오해 좀 하지 마라. 마음만은 턱별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사투리 대사도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녹취> “선배님 내 땡거지다 아입니까.”

<녹취> “돈 좀 꿔주이소.”

덩달아 사투리도 감초 역할에서 주연급으로 신분 상승을 했습니다.

<녹취> “큰일 앞두고 그러면 쓰것냐.”

<녹취> “암튼 빨대 무지하니 꽂아두셨구마.”

최근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각 지역 사투리가 총출동한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감칠맛 나는 사투리 연기 하나로 주목받는 스타가 있습니다.

<녹취> “KBS 아침뉴스타임 시청자 여러분 도희입니다.”

한 때는 표준어가 어려워 고민했다는 도희 씨.

하지만 걸쭉한 사투리 연기 덕분에 이제는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는데요.

<녹취> “냄새가 겁나 심해 막 머리가 아파불고.”

<녹취> “뭐여 한방 쓴다고 시방 편 드냐?”

<인터뷰> 도희(가수 겸 탤런트) : “처음에 데뷔했을 때는 제가 표준어 사용을 못해서 말을 많이 못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진짜 도희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사투리의 매력을 보여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전 좋아요."

사투리 열풍은 노래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 “야 봉숙아 택시는 말라 잡을라고 못 드간다~ 못 간단 말이다."

<인터뷰> 이택광(문화평론가) : “1994년 이후부터 지역 문화가 표준화되는 그런 경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도시 집중이

일어나면서 그래서 사투리가 드라마에 등장한다는 것은 표준화되기 이전에 원형적 문화에 대한 향수, 이런 것이 문화적인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사투리의 유지와 존속을 바란다는 응답이 81%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표준어를 규정짓는 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는 얼마 전, 이색 공모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사투리의 가치를 활용한 지역 대표 상품을 발굴하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 건데요.

<녹취> “전라도 방언인데요 ‘안녕하셨지라’라고 쓰여 있고 컵을 올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컵받침을 비롯해 화려한 전등갓, 그리고 모자와 교통카드까지... 사투리가 디자인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김아영(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 "이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은 사투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사투리의 경제적 활용 가능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사투리에 긍정적인 건 아닙니다.

<인터뷰> 최유진(서울시 길음동) : "사투리가 나오면 재미있기는 한데 너무 못 알아듣는 말이 나와서 불편하기도 해요.

엄마한테 무슨 뜻인지 물어보기도 해요."

<인터뷰> 이재우(서울시 신대방동) : "의사소통이나 의사전달을 확실하게 하는 데는 약간 어려움이 있지 않나 해서 방송에서

(사투리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투리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표준어 사용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조남호(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 "공공의 자리에서는 표준어를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투리 또한

지역민의 정서를 반영하면서 발달되어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 문화유산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계 전반에서 뜨겁게 불고 있는 사투리 열풍.

한때 약방의 감초 역할에 그쳤던 사투리가 하나의 문화아이콘으로 등극한 건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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