读书的女人：地板论 — 金娜英

나는 바닥이 좋다.

我很喜欢地板。

바닥만 보면 자꾸 드러눕고 싶어진다.

见到地板我老想躺上去。

바닥난 내 정신의 단면을 들킨 것만 같아 민망하지만

被地板揭穿了我精神层面，我觉得惭愧，

바닥에 누워 책을 보고 있으면

躺在地板上去看书，

바닥에 누워서 신문을 보고 있으면

躺在地板上看报，

나와 바닥이 점점 한 몸을 이루어가는 것 같다.

我和地板逐渐融以便一体。

언젠가 침대를 등에 업고 외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我讲也许有一天我可以身上床外出

식구들은 내 게으름의 수위가 극에 달했다고 혀를 찼지만

家人都说我的不想无可救药了

지인은 내 몸에 죽음이 가까이 온 것 아니냐고 염려 하지만

亲戚朋友都担忧我是不是垂危之身，

내 몸을 납작하게 깔았을 때 집 안에 평화가 오더라.

仅有把我的身子刮平了，家中才会友谊。

성수대교가 무너진 것도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것도

圣水大桥倒塌了，三丰百货店破产倒闭了，

알고 보면 모두 바닥이 부실해서 생겨난 일이다.

都是由于这地板的不坚固造成的。

세상의 저변을 조용히 받치고 가는

默默地支撑点着全球的底层

바닥의 힘을 온 몸으로 전수받기 위하여

以便全身上下接纳这地板的能量，

나는 매일 바닥에서 뒹군다.

我每日都会地板上翻滚。

책을 읽어주는 여자가 오늘 펼친 책은 김나영님의《바닥론》입니다.

读书的女性今日为您打开的书是金娜英的《地板论》。

语汇学习培训：

저변：底部。底层。农村基层。

간부는 늘 사회 저변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야지 대중을 멀리해서는 안 된다.

党员干部要常常下基层，不可以生疏了人民群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