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文学作品赏析:太平天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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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源:网络
2020-08-17 02:16
编辑: 欧风网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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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韩国文学作品赏析:太平天下
태평천하 — 채만식
安宁天地 — 蔡满植
날이 밝으면서 뚜우 여섯점 고동이 웁니다 이 여섯점 고동에 맞추어 우리 낡은 윤직원 영감도 새날을 맞느라고 기침을 했습니다.
대단 부지런하고, 이 첫새벽(여섯점)에 일어나는 부지런은 춘하추동 구별이 없이, 오십년 이짝 지켜오는 절대의 습관입니다.
윤직원 영감은 잠이 깨자, 맨 먼저 머리말의 놋요강을 집어들고, 밤사이 피에서 걸러놓은 독소를 뽑습니다.
신진대사라니, 새날이 새것을 들여다가 새 생명을 떨치기 위하여 묵은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묵은 것의 배설! 그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절절 절절, 쏟아져나오는 액체를 윤직원 영감은 연방 손바닥으로 받아올려다가는 눈을 씻고, 받아올려다가는 눈을 씻고 합니다.
매일 아침 소변으로 눈을 씻으면 안력이 쇠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부터 일러오던 말인데, 윤직원 영감은 시방 그 보안법(*眼法)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직원 영감은 이윽고 안약 장수를 울릴 그 보안법을 행하고 나서는, 자리옷을 여느 옷으로 갈아입은 뒤에, 담뱃대에 담배를 붙여뭅니다.
푸욱푹 피어오르는 담배연기가 아직도 한밤중인 듯 전등불이 환히 켜져 있는 방 안으로 자욱이 찹니다. 말도 없고 소리도 없고, 인간이란 단 하나뿐, 사람이 심심하기보다도 전등과 방 안의 정물들이 도리어 무료할 지경입니다.
담배가 반 대나 탔음 직해서는 삼남이가 부룩송아지 같은 대가리를 모로 둘러, 사팔눈의 시점(視點)을 맞추면서 방으로 들어섭니다. 손에 빨병을 조심조심 들고......
아침마다 하는 일과라, 삼남이는 들고 들어온 빨병을 말없이 내바치고, 윤직원 영감 또한 말없이 그걸 받아놓더니, 물었던 담뱃대를 뽑고, 연상 서랍에서 소라껍질로 만든 잔을 꺼냅니다.
졸졸 졸졸, 놀먑한 게, 또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게, 어쩌면 마침 데운 정종 비슷한 것을 잔에다가 그득 따릅니다.
이것이 역시 오줌입니다. 하나, 여느 오줌은 아니고 동변(童便)이라고, 음양을 알기 전의 어린애들의 오줌입니다.
동변을 받아먹으면 몸에 좋다는 것도, 오줌으로 보안을 하는 것과 한가지로 옛날부터 일러내려오던 말입니다.(...)
시골서는 동변쯤 받아먹기가 매우 편리했지만, 서울로 오니까는 그것도 대처(大處)의 인심이라, 윤직원 영감 말따나, 오줌도 사먹어야 하게 되었습니다.
이웃의 가난한 집으로 어린애가 있는 데를 물색해서 그 어린애들의 아침 자고 일어난 오줌을 받아오기로 특약을 해두었습니다.(...)
윤직원 영감은 빨병에서 오줌을 따르는 동안, 산남이는 마침 생을 한 뿌리 껍질을 벗깁니다.
이건 바로 쩍쩍 들러붙은 약주술로 해장이나 하는 듯이 쭉 소리가 나게 오줌 한 잔을 마시고, 이어서 두 잔, 다시 석 잔, 석 잔을 마시자 삼남이가 생 벗긴 것을 두 손으로 가져다바칩니다.
“그년의 자식이 엊저녁으 짜게 처먹었넝개비다! 오줌이 이렇게 짠 걸 보닝개......”
윤직원 영감은 상을 찌푸리면서 생을 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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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轰鸣
고동 소리가 들린다.
传出汽笛声。
새날:天亮,新时期
액체:液体
무색의 그리고 거의 무취의 액체
一种没有颜色的、基本上无气味的液体
약주:药酒
약주의 성질이 그런대로 순하다.
药酒的脾气比较平静。
놋요강:铜尿盆
찌푸리다:皱眉头
송아지:牛犊
송아지가 음매하고 운다.
小牛犊哞哞地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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