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文学欣赏:雪路 — 李清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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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源:网络
2020-06-16 00:58
编辑: 欧风网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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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韩国文学欣赏:雪路 — 李清俊
文学类,便是用語言塑造形象体现社会生活,又用极明显的感召力危害社会生活。大家为具有一定阅读文章基本的朋友提前准备的韩国文学名篇美餐,期待大伙儿*阅读文章的另外,体会这种文学著作中的优美文字情感和造型艺术艺术手法。
눈길② — 이청준
雪路② — 李清俊
“그래, 일이 그리 바쁘다면 가 봐야 하기는 하겠구나. 바쁜 일을 받아 놓고 온 사람을 붙잡는다고 들을 일이겄나.” 한동안 입을 다물고 앉아 있던 노인이 마침내 체념을 한 듯 다시 입을 열었다.
“对啊,事情那麼忙得话,倒是应当回来啊。有着急的事要干的人,留也无法留住啊。”坐着那里好一会儿默默不语的老人,像伤透了心似的再次张口道。
“항상 그렇게 바쁜 사람인 줄은 안다마는, 에미라고 이렇게 먼길을 찾아와도 편한 잠자리 하나 못 마련해 주는 내 맘이 아쉬워 그랬던 것 같구나.”
“了解你总那麼忙,那么远的路看来这老太太,连一个囫囵觉都没让睡安稳,这当妈的心里不安才要留你。”
말을 끝내고 무연스런 표정으로 장죽 끝에 풍년초를 꾹꾹 눌러 담기 시작한다.
讲完,老人脸部挂着视而不见的小表情,往长烟枪里细心地压入丰年草。
너무도 간단한 체념이었다. 담배통에 풍년초를 눌러 담고 있는 그 노인의 얼굴에는 아내에게서와 같은 어떤 원망기 같은 것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신 곁을 조급히 떠나고 싶어하는 그 매정스런 아들에 대한 아쉬움 같은 것도 엿볼 수가 없었다. 성냥불도 붙이려 하지 않고 언제까지나 그 풍년초 담배만 꾹꾹 눌러 채우고 앉아 있는 눈길은 차라리 무표정에 가까운 것이었다.
就是这样随便地死心了。从老人的脸部,找不着一丝老婆眼中透出的那类凄楚。*很无情地急着要从她身旁离开,但是从她的身上发觉不上一丝痛惜之情。也不起作用火柴棍点烟,老人就那麼蹲着不断地往烟锅里按烟斗丝,目光里隐隐约约透出一种飘渺和冷漠。
나는 그 너무도 간단한 노인의 체념에 오히려 불쑥 짜증이 치솟았다. 나는 마침내 자리를 일어섰다. 그리고는 그 노인의 무표정에 밀려나기라도 하듯 방문을 나왔다. 장지문 밖 마당가에 작은 치자나무 한 그루가 한낮의 땡볕을 견디고 서 있었다.
老人过度简易和视而不见地死心了,我反而长出一股不爽。我站站起,好像在老人的视而不见前边败走似的逃离房间门。横推门口的院子里,一棵偏矮的栀子树正承担着晌午烈日的曝晒。
지열이 후끈거리는 뒤꼍 콩밭 한가운데에 오리나무 무성한 묘지가 하나 있었다. 그 오리나무 그늘에 숨어 앉아 콩밭 아래로 내려다보니 집이라고 생긴 게 꼭 습지에 돋아 오른 여름 버섯 형상을 닮아 있었다.
太阳晒得屋旁的土层热腾腾,大豆田正中间有一座坟顶着枝干繁茂的赤皮杨。我坐着赤皮杨的绿荫里朝大豆田下边放眼望去,房间的样子好似一只在湿冷里冒出的夏季的菌类。
나는 금세 어디서 묵은 빚 문서라도 불쑥 불거져 나올 것 같은 조마조마한 기분이었다.
我*深陷了一种焦躁不安的心态,好像突然间从哪里跳出来一笔阵年旧债一样。
애초의 허물은 그 빌어먹을 비좁고 음습한 단칸 오두막 때문이었다. 묵은 빚이 불거져 나올 것 같은 불편스런 기분이 들게 해 오는 것도 그랬고, 처음 예정을 뒤바꿔 하루만에 다시 길을 되돌아 갈 작정을 내리게 한 것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내게 빚은 없었다.
当时的错都由于那狭小而昏暗的可恶的茅草屋。要我觉得忽然出现哪些旧债一样难受是由于它,要我更改初心只待一天就信心要走也是由于它。但是也没有旧债啊。
노인에 대해선 처음부터 빚이 있을 수 없는 떳떳한 처지였다. 노인도 물론 그 점에 대해선 나를 완전히 신용하고 있었다.
以我的境遇,从一开始就不太可能欠了老人哪些债。
“내 나이 일흔이 다 됐는디, 이제 또 남은 세상이 있으면 얼마나 길라더냐.”
“我还快七十了,往后面剩余的生活还能多久啊。”
이가 완전히 삭아 없어져서 음식 섭생이 몹시 불편스러워진 노인을 보고 언젠가 내가 지나가는 말처럼 권해 본 일이 있었다.
我见老人由于满嘴的牙都腐烂了,进食很不方便,有一次就随意劝过她一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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