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文学作品赏析:电话与信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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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源:网络
2021-08-03 01:42
编辑: 欧风网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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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韩国文学作品赏析:电话与信件
전화와 편지 — 김화영
电話与信函 — 金华英
" 여보세요? 거기 김화영 교수 연구실입니까?"
" 네, 그런데요."
" 김화영 교수 계십니까?" " 전데요. 말씀 하십시오."
" 네, 저 여기는 거시기 주식회사 사장실인데요. 김 머시기 사장님 전홥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종종 이런 전화를 받게 된다. 비서인 듯한 앳되고 직업적으로 반들반들하게 닦인 여자 목소리가 많다.
이렇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해놓고는 이쪽이 하염없이 수화기를 든 채 문제의 사장님 목소리를 간절해 하도록 만든다.(....)
그런데 문제는 이쪽이 그런 전화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때있다.
그리고 문자 그대로 연구실에 앉아 있을 때는 대개가 글을 쓰고 있거나 책을 읽고 있는 때이다.
이처럼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에 파묻혀 있을때 전화벨 소리란, 좀 과장해 표현하면 파티가 무르익어가는 중에 들리는 권총 소리 같은 것이다.
또 더러는 대학원 강의 도중에 이런 식의 전화가 걸려오는 수도 있다. 상대방이야 이쪽 사정을 알 턱이 없다. 본래 전화란것은 그렇다.
그러나 어쨌든 이쪽은 강의를 중단해놓은 채 사장님의 여비서와 전화줄을 한끝씩 마주 붙잡고 이제나 저제나 사장님이 그의 바쁜 목소리를 가지고 나타나주시기만 간절히 기다리는 꼴이다.
비서실을 갖추어놓지도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 못한 대학교수인 나는 날이 갈수록 전화의 고마움보다는 해독에 더 민감해져가고 있다.
특히 유들유들한 목소리가 전화를 통해서 내겐 거저 주어도 반갑지 않을 물건이나 책을 한사코 팔아보겠노라고, 그 물건이 기필코 내겐 없어서 안 되는 것이라고 설득하려 들 때는 더군다나 그렇다.
그래서 나는 가끔 대문 앞을 서성거리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편지를 기다리던 저녁 나절을, 그렇게도 고즈넉하게, 그렇게도 천천히 살던 시절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대화도 그리움과 함께 기억한다.
" 빨리 가세요."
" 왜요? "
" 가야 편지를 쓰지요. "
그렇다. 서로 떨어져 있어야 쓰는 게 편지다.
" 우리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있어야 하네 " 라고 시인은 노래했다. 요즘은 사람들이 모두 서로서로 전화줄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편지 쓸 일이 없다.
그야말로 이별없는 시대가 와버렸다. 편지는 부재 속에서 찾아드는 침묵의 목소리다.
그래서 전화와는 달리 편지는 길어져도 수다스럽지 않아 좋다.
그리고 그리운이의 손길이 쓸고 지나간 그 육필(肉筆)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그리움을 더욱 간절하게 만든다.
재치, 혹은 순정이 가득히 고인 그 종이와 글씨들은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우리의 서랍 속에 귀중하게 간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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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研究室
남편은 하루 종일 연구실 안에 붙박여서 실험대 앞을 떠나지 않았다.
老公一整天老呆在研究室,没有离开过实验台。
집중:集中化
온 정신을 집중시키다.
专心致志。
유들유들하다:赖皮
그는 유들유들하게도 다시 찾아왔다.
他恬不知耻地来了。
전화줄:网络线
육필:亲笔
구직 지원자들은 육필 견본을 제출해야 한다.
求职者务必递交一份笔迹样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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