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语广播剧《谢谢你》(朗读:池贤宇、刘仁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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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源:网络
2020-09-10 02:22
编辑: 欧风网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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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韩语广播剧《谢谢你》(朗读:池贤宇、刘仁娜)
만약에 누군가가 나에게 요즘 제일 배우고 싶은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컴퓨터도 아니고, 수영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한국말이라고 대답할 것같다.외국에서 오래 살아서도 아니고, 학교에서 말을 배우지 못한 것도 아니고, 말을 못해서 직장 생활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말은 32년동안 이미 다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여자 친구 앞에만 서면 말문이 턱 하니 막힌다.생각나는 단어도 문장도 하나없이.
"나 우울해."
전화를 받자마자 여자 친구가 하는 말이다.가끔은 남들처럼 "여보세요"라는 말을 하고 그외에 대부분은 "나 우울해"라는 말로 시작한다.
"나 우울하다고."
"우울해?그럼...어떡하지?"
"왜냐고 먼저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야?"
저번은 왜인지 보다 어떻게 풀어주면 좋을 지를 먼저 저울을 했다. 하지만 따지는 거 싫은 애니까 일단은 왜인지를 먼저 묻는다.
"왜 우울한데?"
"왜 우울한 거같은데?
"아...엄마..또 안 좋으셔?"
"허..응"
여자 친구의 어머니는 2년째 병원에 계신다. 그 말이 즉, 여자 친구는 2년째 우울하고 나는 2년전부터 말을 배우고 싶어졌다.이럴 때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서.
"왜 아무말도 안해?"
"밥을 잘 못 드셔?"
"응..."
"어떻게,힘들겠네...의사 선생님은 뭐래?얼른 나으셔야 될텐데..그 영양제같은 거라도 좀 맞으셔야 겠다 그렇지?너는 뭐 좀 먹었어?"
"이따 전화할게."
결국은 오늘도 여자 친구가 원하는 대답을 찾지 못한 것같다.
원래 여자 친구가 그렇게 맨날 우울한 사람은 아니었다. 좀 까칠한 면이 있긴 했지만 그거 남자들이 봤을 땐 도도해 보이는 귀여워 보이는 새처럼 정도.
"나 지금 뭐하게?"
"모르지"
"아 맞춰봐"
"마사지?"
"땡!"
"요리!"
"땡!마지막 기회!"
"쇼핑?"
"땡!땡땡땡땡!땡!땡!땡!바보같애,나 지금 스마트폰으로 전화하기를 하고 있어!나 스마트폰 샀다~!"
"아 그래?뭐샀어?"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퀴즈 못 맞췄으니까 벌 받아야지.내일 볼 때 케이스 사줘.가죽으로 된 거!알았지?알았지?알았지?"
"어!"
"와우~아싸!아싸!아싸!"
말도 안되는 퀴즈를 내고 말도 안되는 벌칙을 내리고 말도 안되게 같은 말을 꼭 세번씩 반복하는 그렇게 내 앞에선 과하다 싶을 만큼 밝은 여자이었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우리 어머니를 같이 보게 됐을 때 어머니 여지친구에 대해 첫인상으로 딱 한 마디 하셨다."난 어두운 사람이 싫던데.."라고.
"어머님이 나보고 뭐래?"
몇일간에서 피해왔던 질문이 계속적으로 날아 들어왔다.
"응?어머님이 나보고 뭐라셔?"
"그냥,별 말씀 없으시던데.."
"아무?아무 말씀도 안하셨어?"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었는데.나도 모르게 어머니의 무표정 얼굴이 떠오르면서 급히게 더는 거짓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아무 말씀을 안하실 수가 있어,말해봐 뭐라셨는데?나 별로라셔?"
"그냥,예쁘고 예의 바르는 애같다고."
"말고."
사귄 지 4년쯤 되니까 거짓말은 기가 막히게도 알아챈다.
"별로라고 하셨구나."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마음에 안 드셔나 본다 뭐."
"아니야,다 좋은데 다 마음에 드는데"
"근데?다 좋은데 뭐?"
"좀 어두운 거같다고."
"아..."
여자 친구는 "아..."라는 말뒤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표정이라도 보이면 뭐라 뭐라 위로를 해보겠는데.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통화만으로는 당시에 가능할 수가 없다.어떡하지?뭐라고 말하지?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닌데.대답거리를 찾는 사이 여자 친구가 못처럼 착한 말투로 한마디를 한다.
"나 원래는 진짜 안 어두운데."
그말을 듣고 나는 또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다.이번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가 아니고 가슴이 찢어질 것같아서.대신 입이 딱 붙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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