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新闻报导：学校商店内禁止贩卖碳酸饮料

<앵커 멘트>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학교 매점에서 탄산음료같이 살만 찌고 영양가는 적은 식품의 판매를 금지했는데요.

하지만 제대로 단속이 되지 않다보니 학생들에게 해로운 식품들이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간식을 사먹으려는 학생들로 학교 매점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녹취> "망고 안 언거요~"

가장 인기있는건 얼린 망고 젤리와 시원한 탄산음료.

<인터뷰> 곽하늘(고등학생) : "맛있고한데 별로 비싸지도 않으니까..."

매점에서 즐겨 파는 식품의 영양 상태를 식약처 앱으로 확인해봤습니다.

전부 학교에서 판매할 수 없는 식품들로 나왔습니다.

단백질이 2 g 미만에 열량이 125 kcal를 넘거나 당분이 17g이 넘는 식품은 매점 판매가 금지되고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점,학생 모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예림(고등학생) : "(몸에) 나쁠것 같아요, 근데 어차피 밖에서도 사먹잖아요."

매점을 관리하는 시도 교육청은 단속 권한이 없어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전국 학교 매점을 일제히 점검했지만 적발 업소는 13곳에 불과한데다 과태료 1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녹취> 매점 주인 : "학생들이 요구를 상당히 많이해요. 커피, 탄산음료...학교에서 제재한다고 학생들이 안 먹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학교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고열량 식품들, 우리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앵커 멘트>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고열량 식품에 노출돼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이 돼지고기 수육, 열량이 얼마나 될까요?

1인분에 무려 1200킬로칼로리. 성인 하루 필요열량의 절반이나 됩니다.

이처럼 직장인들이 무심코 사먹는 음식이나 간식의 열량 역시 상당히 높은데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점심식사 이후 직장인들이 케익을 곁들여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케익 한 조각은 400킬로칼로리 카라멜 마끼아또 한 잔은 240킬로칼로리 합치면 공기밥 두 개 열량입니다.

<인터뷰> 김나희(서울 반포동) : "습관처럼 가기도 해요. 커피 한잔 하자 하면서 케익도 옆에 있는데 같이 먹을까 이렇게

하면서 먹게 되고."

성인 남성의 하루 필요 열량은 2400킬로 칼로리, 여성은 2000킬로 칼로리 정돕니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면 모두 체지방으로

쌓입니다.

돼지갈비 1인분과 삼계탕은 900킬로 칼로리가 넘어 밥 세공기 열량, 크림 스파게티와 간짜장도 800킬로 칼로리가 넘습니다.

간식으로 즐겨 먹는 빵이나 케익도 한 개에 200에서 400킬로 칼로리나 됩니다.

따라서 살이 찌지 않으려면 음식을 먼저 조절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경수(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음식들의 열량이 의외로 높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이나 음식들의

열량을 알고 있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직장인들은 운동부족 등으로 하루 평균 100킬로 칼로리가 남습니다.

밥 1/3 공기를 덜 먹거나 20분 가량 걸어야 이를 소모해 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체중을 줄이려면 매일 밥 한공기를 두 달 이상 덜 먹든가 40분 정도 걸어야 1킬로 그램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