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文学作品赏析:白凡逸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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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源:网络
2020-09-16 01:30
编辑: 欧风网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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摘要:
韩国文学作品赏析:白凡逸志
백범일지 — 김구
白凡逸志 — 金九
나중에 밥상을 받은 나는 네댓 숟갈로 한 그릇 밥을 다 먹어치웠다.
일어서서 주인을 부르니 골격이 준수하고 나이 약 37, 8세나 되었음직한 사람이 문 앞에 와서 물었다.
“어느 손님이 불렀소?” 나는 주인을 보고 말했다. “내가 좀 청했소이다. 다름 아니라 내가 오늘 700여 리나 되는 산길을 걸어서 넘어가야 하는데, 아침을 더 먹고 가야겠으니 밥 일곱 상(7인분)만 더 차려다 주시오.”
주인은 아무 대답 없이 나를 보기만 하더니, 내 말에는 대답도 아니하고 방 안에서 아직 밥을 먹고 있는 다른 손님들을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젊은 사람이 불쌍도 하다. 미친놈이군.” 이 말 한마디를 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한켠에 드러누워서 방안 사람들의 평판과 분위기를 보면서 왜놈의 동정을 살펴보았다.
방안에서는 두 갈래 논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중李和식하게 보이는 청년들은 주인의 말과 같이 나를 미친 사람이라 했고, 식후제일미로 긴 담뱃대를 붙여 물고 앉은 노인들은 이 청년들을 나무라며 말했다.
“여보게. 말을 함부로 말게. 지금인들 이인(異人)이 없으란 법 있겠나? 이런 말세에는 마땅히 이인이 나는 법일세.”
청년들은 대번에 그 말을 받아 대꾸했다. “이인이 없을 리 없겠지만, 저 사람 생긴 꼴을 보세요. 무슨 이인이 저렇겠어요?”
그 왜놈은 별로 주의하는 빛도 없이 식사를 마치고 중문 밖에 서서 문기둥을 의지하고 방안을 들여다보며 총각아이가 밥값 계산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서서히 몸을 일으켜 크게 호령하며 그 왜놈을 발길로 차서 거의 한 길이나 되는 계단 밑으로 떨어뜨렸다.
그리고는 바로 쫓아 내려가서 놈의 목을 힘껏 밟았다.(……)
나는 몰려나오는 사람들을 향하여 간단하게 한마디로 선언하였다.
“누구든지 이 왜놈을 위해 내게 달려드는 자는 모두 죽이고 말리라.” (……)
나는 손으로 왜놈의 피를 움켜 마시고, 그 피를 얼굴에 바르고, 피가 떨어지는 칼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가 호통을 쳤다. (……)
노인들은 겁이 나서 벌벌 떨면서도 아까 청년들을 책망하며 나를 편들어 준 일로 떳떳이 가슴을 내밀고 말했다.
“장군님, 아직 지각이 없는 청년들을 용서하십시오.” 이러는 가운데, 주인 이화보(李和甫)가 왔다.
그는 감히 방안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방 바깥에 엎드려서 빌었다. “소인이 눈은 있지만 눈동자가 없어[有目無珠] 장군님을 멸시하였으니, 그 죄 죽어도 여한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 왜놈에게는 다만 밥 팔아먹은 죄밖에 없습니다.
아까 장군님을 능욕하였으니 죽어도 마땅합니다.” (……)
이와 같이 문답하는 가운데, 눈치 빠른 이화보는 일변 세면도구를 들여오고, 그런 다음 밥 일곱 그릇을 한 상에 놓고, 다른 한 상에는 반찬을 차려 들여놓고서 먹기를 청하였다.
나는 얼굴을 씻고 밥을 먹게 되었다. 밥 한 그릇을 먹은 지 10분 정도밖에 안되었으나, 과격한 행동을 한 뒤라서 한 두 그릇쯤은 더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곱 그릇까지 먹는다는 것은 무리였다. 그래도 애시당초 일곱 그릇을 요구한 것이 거짓말로 알려져서는 재미없는 일이라 큰 양푼 한 개를 청하여 밥과 반찬을 한 군데에다 붓고 숟가락 한 개를 더 청하였다.
숟가락 두 개를 포개 들고서 밥 한 덩이가 사발통만큼씩 되게 밥을 떠먹었다.
곁에서 보는 사람 생각으로는 몇 번만 더 뜨면 그 밥을 다 먹겠구나 하도록 보기 좋게 한 두어 그릇 분량을 먹다가 숟갈을 건지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오늘은 먹고 싶던 원수의 피를 많이 먹었더니 밥이 들어가지를 않는다.” 식사를 마치고 일의 조처에 착수했다.
有关英语单词:
숟갈:“숟가락”的通称
골격:人体骨骼
영화 각본은 이미 대체적인 골격을 갖추었다.
电影剧本已有了一个大概的架构。
평판:评判
평판이 좋지 못하다.
名声不好。
바깥:外边,外头
바깥은 꽤 소란스럽다.
外面乱成一团了。
문기둥:门柱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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