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均韩文作文大赛获奖作品:珍贵的缘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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来源:网络
2021-03-15 01:16
编辑: 欧风网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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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均韩文作文大赛获奖作品:珍贵的缘分
소중한 인연
또 정전이었다. 요즘 학교 주변의 공사현장 때문에 자주 전기가 끊긴다. 나는 더듬더듬 양초를 찾아 켰다. 방안이 대뜸 환해졌다. 작은 양초 하나가 방안을 이렇듯 환하게 비춰줄 수 있다는 것에 대견하기도 하다. 은은한 촛불빛이 침대머리의 액자를 비추고 있다. 자나깨나 언제든지 바라볼 수 있는 곳에 놓여있는 그 액자 속에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이의 사진이 끼워져 있다. 희끗희끗한 머리, 그윽하고 따뜻한 눈빛 그리고 자상한 웃음...... 이분이 바로 내 마음 속에 영원히 불타는 촛불의 주인공이신 우리 외할머니이시다. 세상에 있는 인연이 여러가지이지만 외할머니와 맺어지는 혈육인연이 제일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훈훈한 미풍이 불어오자 촛불은 움직이면서 흐느적거리며 꺼질듯 말듯한다. 하지만 외할머니에 대한 나의 그리움이 점점 질어만 간다. 불빛 속에서 외할머니의 생전 모습이 점점 뚜렷하게 떠오른다.
산동 사람으로서 난방기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우리 외할머니는 소녀 티를 벗을 무렵 외할아버지를 따라 척박하고 추운 동북에 와서 50여 년의 타향 생활을 시작하셨다.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그때의 생활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사일에다 어린 자식들까지 키우면서 외할머니는 고생이 많으셨다. 더욱이 산동성 사투리를 썼기에 의사소통이 너무 힘들었고 이해를 얻지 못했을 때의 외할머니는 얼마나 답답하시고 힘드셨을까?
하지만 외할머니는 변함없이 늘 산동성 사람답게 낙관적이고 꿋꿋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오셨다. 괸장히 쾌활하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이신 외할머니는 일을 하실 때 손발이 날래시고 큰 소리로 말하기를 좋아하시며,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고 이웃 친구들을 도와 주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외할머니는 어디에 가시든지 남과 어울려 지내실 수 있으면서 늘 남한테서 칭찬을 한몸에 받으셨다.
그러면 나에게 외할머니는 또 어떤 분이셨을까? 외할머니는 나한테 빛과 따뜻함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는 촛불이시며, 또 훈훈한 사랑으로 내 삶을 밝혀 주시는 등대이시다.#P#
사람은 누구나 심신이 편안하고 행복하면 까마득히 부모 생각을 잊어버리는 이기주의적인 사람이 되는가 보다. 부모의 마음을 아랑곳없이 독선일 때가 많고 오히려 괴롭고 힘들 때 부모에게 온갖 불평을 늘어 놓는 것이 자식이 아닌가? 그래도 우리 외할머니는 언제나 바다 같은 마음으로 모든 걸 포용하시고 잘못에 대해서도 관용과 사랑을 베풀어 주셨다. 다들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명절 때야 얼굴을 내미는 자식들에게 원망스러울 때도 있으련만 외할머니는 단 한번도 내색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마음껏 음식을 차려 주시며, 다들 떠나 갈 때만 그저 반드시 건강하게 살라고 부탁만 하셨다. 평소에 하루 하루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게 보내시고 몸이 편찮으실 때 자식들에게 폐를 끼칠까 봐 그냥 참으시거나 홀로 병원에 가시는 경우도 많았다.
외할머니는 항상 노년에 이 만큼 대접받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하지만 자식들에게 돈이나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하지만 이제까지 살아 있는 것이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가 마음이 찡해 나면서 서러운 느낌이 들었다. 무슨 말이나 행동으로 우리 외할머니의 마음을 위로해 드려야 할지 정말 몰라서 그냥 외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우리에게는 외할머니께서 건강하게 계시는 것 밖에 아무 것도 필요없어요."하고 말했다.
불교에 "화자정리(會者定離)"라는 슬픈 말이 있듯, 마침내 우리에게도 이별의 날이 찾아왔다. 생각해 보면 어찌 아무 전조도 없이 외할머니가 이토록 급급히 세상을 하직하셨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또 우리와 외할머니의 혈육인연이 어렇게 갑자기 그친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
지난 여름 7월 12일, 방학되자 내가 고향을 향해 가는 기차를 탔다. 도중에 외할머니와 전화로 통화해서 외할머니의 몸이 좀 편찮으신 걸 알았다. 7월 13일 내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외할머니를 설득한 후 병원에 모시고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건강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이틀 새벽 우리 외할머니는 심장병 때문에 갑자기 돌아가셨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참으로 믿기 어려웠다.#P#
차디찬 영안실에 들어간 건 처음이 있지만 추움과 두려움을 통 느끼지 못했다. 아마 우리 외할머니는 여기에 계신 것 때문인 것 같다. 상복을 입으시고 창백한 안색을 띄시고 주무시듯 조용히 누워 계시는 외할머니는 아주 낯설어 보였다. 이 분을 정녕 우리 외할머니가 맞아? 어제까지 아직 나하고 손잡고 웃으시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시던 외할머니가 이미 영원히 떠나셨다는 것이 참으로 농담인 것 같다...... "외할머니, 일어나세요!"하고 부르면서 나의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조금만의 따뜻함이라도 전해 드리고 싶은 내가 천천히 다시 외할머니의 손을 잡았다.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신 외할머니를 원망하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외할머니의 품에 안겨 전처럼 외할머니와 얘기하고 싶었지만 모두 헛된 일이 되었다. 내가 한번 외할머니를 잘 보살펴 드리지 못했을 뿐더러 직접 외할머니의 임종도 지켜 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나 후회스러웠다. 생각할수록 애통할 뿐이다. "있을 때 해!"라는 말이 생각나서 나는 자신이 효자가 아니라고 여긴다.
어느새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벌써 일 년이 지나갔다. 날이 지날수록 나도 외할머니를 잃어 버린 충격에서 벗어나 점점 성숙해지고 굳세졌다. 슬픈 때나 기쁠 때나 내 마음 속에 굳건하게 자리 잡으시는 외할머니의 그 사랑은 늘 격려해 주고 고락을 같이 누눠 주신다. 나도 외할머니의 사랑을 먹으면서 외할머니의 기대에 어굿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외할머니와 맺어진 이 혈육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 불빛 속에서 외할머니는 나한테 미소를 보내시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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